“뱉은 말 있으니” 대상 박은빈 ‘무인도의 디바’로 또 일낼까 [TV보고서]

[뉴스엔 하지원 기자]

"해내야죠, 어쩌겠습니까" 박은빈의 후회 없는 선택 '무인도의 디바'가 베일을 벗는다.

10월 2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은열/연출 오충환)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무인도의 디바'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 이하 '우영우)로 신드롬급 인기를 끈 박은빈 차기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박은빈은 '우영우'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살림과 동시에 편견을 지웠다는 호평을 얻었고,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커리어를 쌓게 됐다. 이에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은 박은빈이 선택할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바 있다.

박은빈은 19일 '무인도의 디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우영우' 촬영 중 '무인도의 디바'를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영우' 인기에 가려진 고독한 시간을 보내왔다는 박은빈은 '무인도의 디바' 서목하 캐릭터가 자신의 이정표가 돼줄 것 같다는 느낌을 얻었다고 했다.

박은빈은 "서목하가 어떻게 파란을 대처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낼 수 있었을까 궁금했다. 2022년의 박은빈에게 2023년은 목하가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희망이 생겼다. 목하에게 나를 맡겨보자는 결심했고, 목하를 만나 아주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전작에서 너무 힘을 쏟아서였을까. 박은빈은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은빈은 노래, 춤, 기타 연주, 수영, 사투리 구사 등 결코 쉽지 않은 서목하 캐릭터를 준비해야만 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한다. 박은빈은 '해내야죠, 어쩌겠습니까'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언급하며 "좌절할 때도 많았지만 뱉은 말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박은빈의 새로운 도전과 서목하의 성장스토리도 관전 요소지만, 시청자들이 즐겁고 긴장되게 볼 수 있는 복합장르도 들어있다고 해 궁금증을 안긴다.

또 박은빈이 tvN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tvN은 '판도라: 조작된 낙원' 이후 토일드라마 시청률 부진을 보이고 있다. '구미호뎐1938', '이번생도 잘부탁해',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평균 5~6%대 시청률을 보이다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으며, 전작인 '아라문의 검' 역시 3~4%대 시청률에서 고천을 면치 못했다.

박은빈이 활약을 펼쳤던 '우영우'는 시청률 17.5%라는 ENA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함은 물론, 넷플릭스 시청 시간 1위를 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 박은빈이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서는 또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솟구친다.

'무인도의 디바'는 28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