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란, 러시아서 회동...이스라엘 "러, 테러 옹호"

[앵커]

러시아가 하마스와 이란을 함께 불러 반미.반이스라엘 연대를 구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러시아가 테러행위를 옹호하고 있다며 하마스 추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터널망이 광범위해 곧 시작될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러시아 외무차관이 하마스 대표단을 모스크바에서 만났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팔레스타인 운동의 대표들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마스 정치국 간부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역시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차관을 만나 이란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하마스와 이란 동시 초청을 테러 옹호라고 반발하면서 하마스 대표단 추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도 러시아와 이란. 하마스의 반미.반이스라엘 연대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지금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인들을 계속 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지지할 때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을 곧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만들어 놓은 터널망이 광범위해 곧 시작될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하마스가 수백㎞에 달하는 터널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 발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가자지구에 연료를 반입한다면 하마스가 모두 압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습에 이은 지상전으로 하마스를 파괴하고 숨은 저항 세력을 제거한 뒤,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배제한 새 정권을 수립하는 3단계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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