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결사곡? ‘완벽한 결혼의 정석’ 주말극 전쟁서 살아남을까[TV보고서]

[뉴스엔 김명미 기자]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주말극 대전에 합류한다.

10월 28일 첫 방송되는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 연출 오상원)은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약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정유민 분)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결혼을 연기하는 남자 서도국(성훈 분)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 900만 뷰에 이르는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시즌3를 연출한 오상원 감독과 KBS 2TV '죽어도 좋아'를 집필한 임서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특히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는 성훈, 강신효, 이민영, 전노민, 김응수 등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TV조선 '빨간풍선'에서 이성재와 불륜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정유민이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TV조선에서 '막장 드라마'로 사랑받은 배우들이 MBN으로 자리를 이동한 것. 배우들의 익숙한 얼굴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성훈과 정유민의 케미스트리다. 성훈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태자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국내외로 주목받는 인테리어 플랫폼 회사 대표인 서도국 역을, 정유민은 '한울금융그룹' 입양아이자 화가인 한이주 역을 맡아 계약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애정의 공방을 그려낸다. 로맨스 복수극의 핵심인 두 사람은 짜릿하고 농밀한 어른의 연애를 표현할 예정이다.

현재 주말극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가 시청률 11.7%를 돌파하며 왕좌를 지키고 있고,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역시 자체최고 시청률 9.76%를 기록하며 '연인' 파트2의 뒤를 쫓고 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도 매주 주말 방영되고 있고, 박은빈 주연의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완벽한 결혼의 정석'과 같은 날 첫 방송된다. 이 여파로 매주 토, 일요일로 편성됐던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는 방영 2회 만에 요일 및 방송 시간을 이동했다.

이처럼 현재 피 튀기는 주말극 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익숙한 배우들을 내세운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결혼작사 이혼작곡' 못지않은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사진=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