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슈팅을 골로' 손흥민, 미친 결정력+절정의 골감각[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딱 한번의 슈팅이었다. 이전까지 토트넘은 유효슈팅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다. 손흥민은 아예 65분간 슈팅 한번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딱 한번 찾아온 기회를 손흥민은 놓치지 않았다. 미친 골결정력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간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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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으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며 한골을 넣었다.

후반 8분 토트넘은 오른쪽 스로인 공격 이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로 달려가는 파페 사르를 보고 전진패스했고 사르는 그대로 옆에 있던 제임스 메디슨에게 패스했다. 메디슨은 중앙으로 오른발 슛 겸 크로스를 했는데 이 공을 막으려던 팰리스의 주장 조엘 워드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어 토트넘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후반 21분에는 왼쪽에서 메디슨의 센스있는 볼터치 이후 브레넌 존슨에게 내준 패스를 존슨이 다시 문전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그대로 왼발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토트넘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의 낙하지점 실패에 따른 수비 실수로 나온 기회에서 조던 아예우가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2-1로 승리했다.

후반 21분 득점전까지 손흥민은 단 한번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볼점유만 많이 했지 비효율적인 축구를 했고 오히려 팰리스가 더 위협적이었다. 운이 좋게 자책골로 선제골을 가져간 토트넘이지만 그래도 불안함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냉정하게 수비적인 부분에서 활발히 뛰며 기여할뿐 공격에서 영 기회를 잡지 못하며 공치는 하루가 되는가 했다. 하지만 딱 한번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에서 결정을 지어주면서 이날 경기 토트넘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경기까지 10경기에서 28번의 슈팅을 때려 14번의 유효슈팅으로 8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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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3개당 1골을 만든 셈인데 이는 손흥민보다 한골을 더 많이 넣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3.8개당 1골, 살라의 3.3개당 한골보다 더 효율적이다. 슈팅 28번에서 절반을 유효슈팅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손흥민이 효율적으로 득점을 만드는지 알 수 있는 기록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