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 위해 제품 '질' 개선"… '경공업' 분야 선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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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민생과 직결된 '경공업' 분야 성과 선전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경공업 제품 전시회 '경공업 발전 2023'이 지난 25일 개막했다.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제 장기화로 중공업 발전에 필요한 각종 원자재 수급이 쉽지 않은 북한의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경공업 분야 집중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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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대중제일주의' 부각 의도… 중공업 발전 어려운 현실도 반영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민생과 직결된 '경공업' 분야 성과 선전에 집중하고 있다. 인민 삶의 질을 높이고 좀 더 문명한 생활을 제공하겠다는 차원의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조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경공업 제품 전시회 '경공업 발전 2023'이 지난 25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엔 북한 전역 550여개 단위에서 개발·생산한 670여종 1만2000여가지 제품이 전시됐다.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리성학 내각 부총리는 "인민들에게 보다 윤택하고 문명해질 내일에 대한 확신을 안겨주며 나라의 경공업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도약대,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교류하는 활무대"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보다 앞선 13일부턴 평양역전백화점에서 '가을철 전국 신발전시회 2023'를 개최했다. 2개월 전인 올 8월엔 '전국 8월3일 소비품 전시회 2023'를 개최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주민들을 위한 각종 제품 생산에서 '양' 보다 '질'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엔 제품 검사·감독시의 기본 요구, 제품검사 통지서·품질증명서 발급, 재검사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 '품질감독법'을 채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난달 러시아 방문 때 한광상 당 경공업부장이 동행한 사실도 이 같은 흐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김 총비서는 집권 초기부터 경공업을 중시해왔다. 김 총비서는 2013년 3월 열린 전국경공업대회 때 "(경공업이) 현 시기 경제 강국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주타격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제 장기화로 중공업 발전에 필요한 각종 원자재 수급이 쉽지 않은 북한의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경공업 분야 집중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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