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H "과거 수억원 사기 피해로 우울..유튜브가 돌파구"[인터뷰①]
에이전트H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킥더허들 스튜디오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20년 웹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처음 얼굴을 드러낸 에이전트H는 예능 '스트롱맨2', '피지컬:100'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력을 뽐냈다. 또한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을 운영해 UDT 시절과 군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현재 킥더허들 스튜디오의 대표로, 소속 연예인인 덱스와 함께 활발한 활동 중이다.
덱스는 최근 예능 '피의 게임2' '솔로지옥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에이전트H는 "요즘 많이 바빠졌다. 덱스가 잘 되면서 회사 전체적으로 바빠졌다. 팀장님도 그렇고 나도 일이 많아졌다"라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운영이 만 3년을 넘긴 지금, 스케줄과 병행하는 데에 부담이 없진 않을까. 에이전트H는 "처음부터 해왔던 거라 큰 부담은 없다"라며 "난 군인을 향한 처우가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니 특별한 날은 놓칠 수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무래도 유튜브를 볼 때 재밌는 것, 템포가 빠른 걸 선호한다. 그런데 사실 의미있는 걸 전하기 위해선 지루할 수밖에 없다"라며 "우리의 첫 의미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하고 끝까지 가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마음을 다졌다.
또한 "내가 '가짜 사나이'에 출연해서 인기를 얻으니 트래픽이 높아지더라. 이걸 잘 쓰고 싶었다. 누구는 돈을 벌 수도 있고 누구는 더 뭔가를 할 수도 있다. 근데 난 내가 사랑 받는 건 다 뜻이 있다고 생각해서 기부하고 싶었다. 군인 이전에 우리 나라를 있게 해주신 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 찾아봤다. 생각보다 환경이 열악했다"라며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기분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캠페인을 진행할 수록 가치가 더욱더 쌓여간다. 그 가치를 더 생성해야 군인들이 더 존중받는 거 같다. 난 지금 힘든 거 보단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에 나온 바와 같이, 그는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변인을 도와줬고 약 1억 원 정도를 빌려줬다고. 또한 공연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3억 5000만 원 정도를 받지 못했다. 에이전트H는 "2019년도에 내가 사업을 했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줬다. 그때 사기를 당했다. 풍파라고 표현하긴 그렇지만, 난 대학을 진학하고 싶었는데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대학을 갈 수 없었고 군대를 가야만 했다. 군대 수료 후에도 '돈을 빨리 벌어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공연 기획사를 운영했고 당시 사업이 잘 됐다. 난 주위 사람들도 같이 잘 됐으면 한다. 근데 그 돕는 마음이 칼로 돌아왔다"라며 "당시 우울증에 걸렸던 거 같다.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돌파구가 없었다. 죽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라고 힘들었던 때를 전했다. 이어 "지금 회사의 대표님인 내 친구가 날 이끌었고 같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유튜브는 내게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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