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미친거 아니야?” 인순이→이은미 걸그룹 퍼즐완성(골든걸스)[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진영이 엄청난 열정과 집요함으로 골든걸스 퍼즐을 완성했다.
10월 27일 방송된 KBS 2TV ‘골든걸스’에서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네 사람이 골든걸스 멤버로 합류하는 과정이 공개 됐다.
지난 여름 박진영은 PD, 작가를 JYP엔터테인먼트에 직접 초대해 역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제안했다. 박진영은 프로듀서로 성공했지만 해소하지 못한 갈증이 있다고 밝히며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걸그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직접 멤버 섭외까지 나선 박진영은 가장 먼저 신효범을 찾아갔다. 박진영의 계획을 들은 신효범은 척추 협착을 비롯해 관절과 근육 문제로 12년을 투병했고, 폐렴과 갱년기 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히며 주저했다. 박진영은 “이번이 누나들 인생에 황금기였으면 좋겠다. 누나가 도전할 수 있도록 몸을 고쳐줄게”라고 설득했고, 신효범은 고민 끝에 합류했다.
현재도 무대에 서기 위해 운동 등으로 관리하는 인순이는 “걸그룹이야? 할매그룹이지”라고 반문하며 “센 누나 넷을 감당할 수 있겠어? 우리 넷 엄청 세”라고 말했다. 52세 막내 박진영은 잔망 넘치는 애교로 인순이의 마음을 녹였지만, 인순이는 ‘또’ 작업 당시 까탈스러운 박진영 때문에 녹음실에서 뛰쳐나올 뻔했던 때를 떠올리며 두려워 했다. 박진영은 “선배님은 하시기만 하면 된다. 방향은 제가 어떻게든 잡아드리겠다”라고 설득했고, 인순이도 도전을 선택했다.
박진영은 세 번째로 박미경을 찾아갔다. 박진영은 과거 박미경, 강원래와 함께 혼성그룹 데뷔를 준비했지만 자신이 잘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진영에게 걸그룹 제안을 받은 박미경은 젊은 세대에게도 힘든 아이돌 생활을 언급하며 나이와 오랜 솔로 가수 경력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박진영은 “이대로 계속 살 거야? 박미경 목소리 이대로 끝내? 가슴 터지고 싶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 만들어 줄게 내가”라고 설득했고, 박미경도 박진영의 열정을 거부하지 못했다.
가장 큰 산은 이은미였다. 박진영은 박미경의 조언에 따라 술을 대접하며 공략했다. 그러나 이은미는 “직접 하면 되잖아. 난 자신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은미는 “34년을 솔리스트로 살았다. 그런데 갑자기 대단한 선배님 한 분과 대단한 보컬리스트 두 명과 함께 무대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거 너무 어렵겠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이 걸림돌이 될까 봐 걱정했다.
퍼포먼스에도 자신이 없었던 이은미는 포기를 선언했지만, 박진영은 “누나에게 맞춤이 된 요즘 노래를 만들 거다. 날 믿어라. 이은미가 제일 큰 도전이다. 이 도전이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거다”라고 설득했다. 이은미는 과거 박미경, 신효범과 꼭 함께 무대를 하자고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자신은 없는데 그 세 명의 목소리와 함께 하는 건 포기가 어렵다”라며 어렵게 승낙했다.
박진영은 네 사람이 안 해본 걸 할 수 있는지, 팀에서 장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파악하기 위해 2주 안에 지정된 최신곡 무대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2주 후 한 자리에 모인 골든걸스 멤버들은 반갑게 인사했고, 안무가 모니카도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모니카는 “절해도 되나. 식은땀 난다”라며 잔뜩 긴장한 상태로 팬심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신효범은 트와이스 ‘Feel Special’을 선보였다. 박진영이 읊어준 가사에 고민없이 곡을 하기로 한 신효범은 완곡을 듣고 빠른 비트에 당황했다. 박진영은 폭발적인 가창력에 서정적 가사에 힘이 있는 신효범의 장점을 확인하기 위해 이 곡을 지정했지만, 신효범은 “숨 쉴 틈이 없어. 미친 거 아니야 박진영? 이걸 어떻게 하라고”라며 당황했다.
신효범은 건강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명이 나눠 부르는 곡을 혼자 부르며 춤까지 춰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일상에서 틈날 때마다 연습을 반복했고, 편도 2시간 거리 서울까지 가서 안무 연습을 했다. 마음 같지 않은 몸 상태에 힘들어하던 신효범은 본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재해석 해 소름을 유발했다. 박진영은 “이거면 난 더 바랄 게 없다”라며 감동했다.
박미경에게는 아이브가 부른 ‘I AM’이 지정 됐다. 박미경의 고음이 아직 잘 살아있는지 확인하려 했던 것. 박미경은 노래를 듣고 “어디에 따라가야 할지 모르겠다. 박진영이 편하게 하라고 했는데 뭐가 편하나. 하루하루가 지옥이다”라고 걱정했다. 실전을 위해 박진영 사진까지 띄워놓고 연습한 박미경은 진성으로 고음을 내기 위해 음정을 한 키 내렸다고 말했다.
박진영이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있잖아”라고 응원하자, 박미경은 “그때는 20대였어. 지금은 환갑이야”라고 답했다. 우려와 달리 박미경은 시원하고 파워풀한 고음을 보여줬고, 박진영은 “걱정을 말끔히 씻어 줬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뉴진스의 ‘Hype Boy’에 도전하는 인순이, 청하의 ‘벌써 12시’를 부르는 이은미의 모습이 예고 됐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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