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30-28세 남동생에 ‘사랑해’ 뽀뽀” 현실남매 악뮤 경악(오날오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선미의 남다른 우애 자랑에 현실남매 악뮤가 경악했다.

10월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8회에는 제시, 선미, 엔플라잉 유회승, 르세라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첫 게스트는 박재범이 설립한 소속사 '모어비전'으로 이적한 지 약 반년 만에 신곡 'Gum'(껌)을 발매한 제시였다. '어떤 X'으로 무대를 연 제시는 관객석에 부모님을 모셨다며 "요새 너무 바빠서 엄마, 아빠가 왔는데 딸이 집에 없다. 계속 투어를 했다. 한국에 없었다. 있을 땐 워터밤 하고 또 가고. 옛날엔 안 그랬는데 요샌 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약 6개월 전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제시가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때랑 지금이랑 좀 어떤 것 같냐"고 질문했다. 제시는 이에 고민도 없이 "훨씬 잘하지"라고 답변, 소속사 사장인 박재범을 깨알 디스해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제시는 "티키타카를 되게 잘한다"고 진행 칭찬을 하는 것은 물론 '본인답게 하라'고 MC 꿀팁을 전수했다.

그러다 제시는 "둘이 이렇게 보니 닮았네"라고 말해 이찬혁, 이수현을 단숨에 떨떠름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눈을 질끈 감으며 싫어하는 이찬혁. 제시는 아랑곳 않고 "옛날엔 안 그랬는데 눈이 닮았다. 안다. 저도 오빠 둘이 있다. 서로 닮았다고 그러면 이러는데(싫어하는데) 아니 뭐 닮은 거 뭐 어떠냐. 이쁜데 둘이"라고 말을 이어가 폭소를 유발했다.

다음 게스트는 최근 새 앨범 'STRANGER'(스트레인저)로 돌아온 선미였다. '보라빛 무대'를 부르며 등장한 선미는 이후 인터뷰 중 사이 좋은 남동생을 언급했다. 선미는 "제 밑으로 남동생이 둘이 있다. 2살, 4살 차이가 난다. 아직도 영상통화 맨날 하면서 '사랑해' 뽀뽀도 한다. 막내도 '누나 밥 먹었어? 쌀 먹어야 돼. 누나 보고싶어. 사랑해'라고 한다"고 자랑했다.

현실 남매 이찬혁과 이수현은 심지어 남동생 나이가 30살, 28살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선미는 이에 "사실 남매의 사이는 맏이의 태도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말했고, 돌연 얼굴에 화색이 돈 이수현은 "그렇군요? 맏이가 중요하군요? 맏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해야 사이가 좋을까요?"라고 일부러 선미에게 질문했다.

선미가 "맏이가 상냥하고 챙겨주고 양보도 하고"라고 증언하는 사이 다른 곳만 응시하던 이찬혁은 급하게 말을 끊곤 "맏이 노릇을 한 번 해보겠다"며 영상통화를 걸어 이수현에게 뽀뽀하는 시늉을 해 경악을 안겼다. 이수현은 바로 휴대폰을 던지는 리액션을 선보였다.

이후 선미가 실제 남동생과 뽀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비교샷으로 이찬혁과 이수현이 무대 중 볼을 맞대는 스킨십을 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이수현은 "저 짤이 돌고나서 형편이 어렵냐는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다. 그런 건 아니다. 저희도 한 번쯤은 저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미는 이 와중에도 남동생 자랑을 이어갔다. 신곡 콘셉트 포토를 남동생이 찍어줬다는 것. 선미는 가족과 작업하며 행복했냐는 질문에 긍정하며 "사실 '보라빛 밤' 커버도 친동생이 찍어줬다. 이번에도 함께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찬혁은 선미의 눈에서 '찐'행복이 보인다며 신기해했다.

엔플라잉 유회승이 노라조 '형' 리메이크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건강 회복을 위해 활동 중단한 김채원을 제외한 르세라핌이 등장했다. 이에 이찬혁이 르세라핌 쪽 소파에 앉고 한 명 한 명씩 악수를 청하며 사심을 내비치자 이수현은 이런 오빠의 모습을 "처음 봤다"고 반응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무엇보다 온라인상 화제가 된 김채원의 '도도독' 밈에 대해 언급했다. '피어나 너 내 동료가 돼라'는 대사를 하다가 실수를 했다는 설명. 멤버들은 "따라할 수가 없다"면서 연습 기간 중엔 "한 번도 틀려본 적이 없다"고 비하인드를 풀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