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텔·아마존 효과에 나스닥 상승...다우·S&P500은 하락
뉴욕증시가 27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아마존과 인텔 실적 발표 후광을 받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25일 지지선인 4200이 무너진 뒤 하락세가 지속된 끝에 이날 마침내 조정장에 진입했다.
전날 나스닥이 조정장에 진입한데 이어 S&P500도 조정장에 진입하는 취약한 증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인텔이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산업 턴어라운드를 예고하면서 이날 반도체 종목들은 동반 상승했다.
아마존도 이날 7% 폭등해 빅7 종목들 주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혼조세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은 7월 31일 기록한 신고점 4588.96에 비해 10.3% 하락해 이날 공식적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다.
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CNBC에 따르면 S&P500은 19.86p(0.48%) 내린 4117.37로 마감했다. 다우는 전일비 366.71p(1.12%) 하락한 3만2417.59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아마존과 인텔 호재에 힘입어 47.41p(0.38%) 오른 1만2643.01로 올라섰다.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2% 넘게 급락했다.
다우가 그나마 낙폭이 가장 작아 2%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6%, 2.8% 급락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인텔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인텔은 전일비 3.02달러(9.29%) 폭등한 35.54달러로 뛰어올랐다.
AMD는 2.76달러(2.95%) 급등한 96.43달러,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12달러(1.74%) 상승한 65.65달러로 마감했다.
퀄컴은 0.84달러(0.80%) 오른 106.46달러, 브로드컴은 11.61달러(1.40%) 뛴 838.36달러로 장을 마쳤다.
빅7 종목 가운데 하나인 엔비디아도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1.74달러(0.43%) 오른 405.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빅7 종목들은 아마존 폭등세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알파벳만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깜짝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진에도 불구하고 8.17달러(6.83%) 폭등한 127.74달러로 올라섰다.
클라우드 부문 점유율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계속 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이고, 아마존도 이제 인공지능(AI)에 투자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가격인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1.54달러(0.75%) 오른 207.3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1.33달러(0.80%) 상승한 168.2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2달러(0.59%) 오른 329.81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주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8.38달러(2.91%) 급등한 296.73달러로 뛰어올랐다.
반면 실적 발표 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둔화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알파벳은 이날도 하락했다. 0.11달러(0.09%) 밀린 122.17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3% 급등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통신과 인터넷을 차단해 완전히 고립시킨 뒤 지상작전을 확대했다고 밝히면서 전면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유가가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2.55달러(2.9%) 급등한 90.48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3달러(2.8%) 뛴 85.5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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