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요르단 주도 이스라엘-하마스 '인도적 휴전' 요구 결의안 채택

박재하 기자 2023. 10.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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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20표,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통과시켰다.

모든 회원국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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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120표, 반대 12표, 기권 45표로 통과돼
'하마스 인질 납치' 비판 명시한 수정안은 부결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78차 유엔총회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연설하고 있다. 2023.09.21/ ⓒ AFP=뉴스1 ⓒ News1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엔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20표,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통과시켰다.

모든 회원국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엔총회 결의안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구속력이 없다.

다만 현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갈수록 격해지고 민간인 피해도 불어나면서 비판이 빗발치는 가운데 이 결의안은 정치적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요르단이 주도한 이 결의안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에 앞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X(옛 트위터)에 반대표는 "이 무의미한 전쟁, 이 무의미한 살인을 승인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백만 명이 투표를 지켜보고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가 제안한 수정안은 이날 찬성 88표, 반대 55표, 기권 23표로 과반을 통과하지 못해 채택되지 않았다.

캐나다는 해당 결의안에 하마스의 "인질 납치"에 대한 명시적인 비판이 들어가야 한다며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통과되지 못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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