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추락" 증시 부진에 갈 곳 잃은 개미… CMA에 16조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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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부진이 지속되면서 증시 대기자금(고객예탁금)은 급격히 빠져나가는 반면, 안정적인 금리를 노리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는 부진하고 에코프로 등 2차전지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고금리 상품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당분간 각종 악재를 피해 CMA로 안정적인 이자를 받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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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발행어음형 CMA 잔액은 16조7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1조9484억원)와 비교하면 28.65%(4조7981억원) 늘었다.
증권사 CMA는 운용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머니마켓랩(MMW)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뉜다. CMA는 주식 거래에 투입되기 위해선 별도 이체가 필요하지만 하루만 넣어도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행어음형 CMA는 증권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4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원금이 보장되는 저축은행 파킹통장들은 특정 금액 구간을 제외하면 연 이자율이 1% 미만으로 낮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비대면 개설 또는 오픈뱅킹 등록 등 조건이 필요하다. 반면 증권사 CMA는 연 3%대 중반 금리에 별다른 조건이 요구되지 않아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CMA 잔액이 불어나는 것과 다르게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주식시장의 몸집은 축소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5일 기준 46조5341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 50조원대가 붕괴한 이후 줄곧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는 부진하고 에코프로 등 2차전지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고금리 상품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당분간 각종 악재를 피해 CMA로 안정적인 이자를 받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63만5000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1만4000원(2.25%) 올랐다. 에코프로는 지난 24일 약 4개월 만에 장중 70만원이 깨진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7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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