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받고 싶어요" 수제 현수막→ 쓰레기통행… 눈물 흘린 소년, 결국 '유니폼+기념사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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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제작한 현수막을 압수당해 눈물을 흘린 소년이 소원을 이뤘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어린 아스톤빌라 팬이 무사 디아비의 유니폼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압수당한 뒤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디아비가 그의 소원을 들어줬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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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수 제작한 현수막을 압수당해 눈물을 흘린 소년이 소원을 이뤘다.
지난 2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어린 아스톤빌라 팬이 무사 디아비의 유니폼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압수당한 뒤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디아비가 그의 소원을 들어줬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 축구계는 리셀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뒤 선물 받은 유니폼을 그대로 경매 사이트에 올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많은 구단은 아예 팬들이 선수들에게 유니폼 요청을 하지 못하게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팬이 선수에게 유니폼을 요청하는 일이 생겼다.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와 잉글랜드 아스톤빌라와 경기 중 한 소년이 아스톤빌라 무사 디아비의 유니폼을 원했다. 소년은 경기장 난간에 손수 제작한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엔 “무사 디아비, 당신의 유니폼을 가지고 싶어요”라고 적혀있었고 디아비의 유니폼이 그려져 있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홈팀 알크마르는 선수들에게 유니폼을 요구하는 현수막 반입을 금지한다. 소년을 본 경기장 관리인이 해당 현수막을 압수했다.
SNS에 퍼진 영상에는 관리인이 소년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눈 뒤 현수막을 압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관리인이 쓰레기통에 현수막을 버리는 게 포착됐다. 소년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다른 관리인이 소년에게 마실 것을 주며 달랬지만 쉽게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
경기는 아스톤빌라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결국 소년이 소원을 이뤘다. 경기 후 아스톤빌라의 공식 SNS에 소년이 디아비를 만나 유니폼을 받고 사진을 찍는 영상이 올라왔다.
한편 관리인이 현수막을 버리는 영상을 본 팬들은 “소년이 현수막을 내렸는데도 왜 버렸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동은 완전 불필요하다”, “아이가 현수막을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기대와 희망을 품고 왔는데 그걸 버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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