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대수술 집도할 '푸른 눈의 한국인' [배계규 화백의 이 사람]

손영하 2023. 10. 2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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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교수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서 '대수술'을 집도하게 됐다.

전라도 사투리를 거침없이 구사하며 스스로 '순천 촌놈'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당 안팎의 '혁신위 무용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힘이 꼭 먹어야 할 쓴 약을 조제하겠다"며 혁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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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배계규 화백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교수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서 '대수술'을 집도하게 됐다. 전라도 사투리를 거침없이 구사하며 스스로 '순천 촌놈'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당 안팎의 '혁신위 무용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힘이 꼭 먹어야 할 쓴 약을 조제하겠다"며 혁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민의힘=기득권' 이미지와 차별화하기 위한 움직임은 시작됐다. 27일 혁신위 첫 회의에서 1호 논의 안건으로 당내 가장 논쟁적인 인물인 이준석 전 대표 등을 포함한 사면을 꺼내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을 거부한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제에도 참석한다. 인 위원장이 '당대표가 부여하는 게 아니라 위원장이 쟁취해야 한다'는 혁신 전권을 손에 쥐어 '새로운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을까.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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