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안 올라오면 안부 묻게 되는 北콘텐츠 유튜버

北 관련 쇼츠 게재하는 유튜버 '세신사'
'희화화' 콘셉트…"국가가 지켜야" 반응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북한의 OO이 궁금하지, 삼촌이 알려준단 말이야."

유튜브에 따르면 '세신사(세상에 신기한 사실들)'는 45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로, 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지난해 6월 '북한에 미국인 200명이 갇혀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작으로, 북한 관련 쇼츠를 잇따라 제작하고 있다.

쇼츠 기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전 세계가 욕하는 북한 법 3가지(1087만여회) ▲김정은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처형한 사람 TOP 2(777만여회) ▲김정은 아내 리설주가 북한에서 핵인싸가 된 이유(751만여회) 등이다.

이밖에도 수백만회에 달하는 영상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세신사가 쇼츠에서 다룬 내용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구체적인 사실 확인이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기도 한다. 북한 콘텐츠라는 특징 때문이다.

아울러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을 희화화하는 콘셉트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주로 김 위원장의 목소리를 가늘고 우스꽝스럽게 더빙하거나, 그의 얼굴을 다른 사진·영상과 합성해 콘텐츠를 만드는 식이다.

일례로 이달 18일 올린 '북한에서는 소고기를 줘도 안 먹는 이유'라는 영상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의 솔로곡 '팝(POP)'의 뮤직비디오에 김 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하고 가사를 개사해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이 음식을 먹는 장면을 자주 활용함으로써, 강한 식탐을 표현해내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세신사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국가가 나서 그를 지켜줘야 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특히 장기간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 '어디 잡혀간 것 아니냐'며 그의 안부를 묻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이에 세신사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 업로드가 늦어진 이유를 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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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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