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작전 확대"…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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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가자지구 전역에 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두절됐다.
이번 공습의 여파로 가자지구 전역에 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두절됐다.
팔레스타인 이동통신사 '자왈 모바일'도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대규모 폭격으로 끊겼다며 "가자지구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모든 방법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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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신월사 "응급 의료 차질"…하마스 결집 호소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가자지구 전역에 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두절됐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더 큰 작전을 준비 중인 가운데, 하마스는 세계를 향해 이스라엘의 폭격을 "당장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폭격이 보고됐다.
가자지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AFP의 유튜브 생중계에는 가자지구에서 큰 폭발과 함께 연기가 솟구쳐오르는 모습이 여럿 포착됐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공습 사실이 알려진 직후 "공군은 (하마스) 지하 목표물을 강력히 공격 중이다"며 "오늘밤 지상작전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가리 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와 인근 지역을 계속 공격할 예정이라며 이곳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방어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 중이다"고 덧붙였다.
CNN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지난 7일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이었다고 전했다.
BBC 역시 이번 공습이 예전보다 강력하다고 보도했고, 알자지라도 "앞으로 가자지구에 더 큰 일이 곧 일어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의 여파로 가자지구 전역에 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두절됐다.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는 가자지구에서 폭격이 보고된 상황에서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를 보면 이 지역의 인터넷 연결이 두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이동통신사 '자왈 모바일'도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대규모 폭격으로 끊겼다며 "가자지구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모든 방법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통신이 완전히 끊기면서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들은 주민들 안전이 심각히 우려된다는 입장을밝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모든 인력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특히 긴급전화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 당국에 무고한 민간인과 의료 시설, 적신월사 인력을 즉각적으로 보호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자선단체 액션에이드도 가자지구 내 모든 인력과 연락이 끊겼다며 "통신 두절로 고립된 주민들이 도움을 구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락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이는 이미 끔찍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아랍과 이슬람국가, 국제사회가 책임을 지고 우리 주민들에 대한 범죄와 일련의 학살을 막기 위해 즉각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지지를 보여달라며 "결집"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CNN은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회담 추진을 중단할 시나리오는 없다"며 "협상이 지금보다 더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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