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물가지수, 예상과 일치...지출은 전망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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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인 것으로 27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PCE 근원물가지수가 전월비로는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전년동월비로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이 일단 관망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물가가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씀씀이를 줄이지 않아 개인소비지출은 지난달 전월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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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인 것으로 27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서둘러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가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소비지출은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예상보다 컸다는 것으로 그만큼 물가 압력이 완화되지 않고 있음을 가리켰다.
연준이 일단 이번에는 금리인상을 쉬겠지만 금리인상 종식 선언을 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9월 물가상승세에 속도가 붙었고,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고 밝혔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8월 상승률 0.1%보다 가팔라졌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전년동월비 기준으로는 더 낮아진 상승률이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3% 상승을 전망했다.
PCE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상승해 8월 상승률 3.8%보다 0.1%p 둔화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모두 포함한 일반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4% 상승했다.
PCE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최고치 5.6%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PCE 근원물가지수가 전월비로는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전년동월비로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이 일단 관망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소비자들은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속에서도 저축을 까먹으며 이전 지출관행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씀씀이를 줄이지 않아 개인소비지출은 지난달 전월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0.5% 증가율을 웃돌았다.
반면 소득은 이같은 지출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했다.
개인소득은 지난달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것보다 증가율이 0.1%p 낮았다.
시장은 이날 PCE 지수 발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만큼의 큰 변동은 없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PL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비록 소비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치는 "이번 지표로 인해 수요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수개월 안에 낮아질 것이라는 연준의 관점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들이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흐름이 수개월을 지속하고 난 뒤에는 결국 지출이 완만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는 이달 31일 시작해 다음달 1일 끝나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지금의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94.2%로 보고 있다. 0.25%p 인하 가능성은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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