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왕이 접견 "양국, 글로벌 과제 해결위해 협력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미국과 중국은 모든 관계의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개방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왕 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중 양국은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을 찾은 왕 부장은 이틀 연속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이어갔다.

왕 부장은 전날 블링컨 장관을 만나서는 "양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한 공동이익과 함께 대응해야할 도전들이 있다"며 "깊고 포괄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외교 사령탑은 오는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정과 의제를 집중적으로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의 이번 방미는 형식적으로는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따른 답방 차원이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미중 정상회담의 '길닦기' 차원이라는 성격이 더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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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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