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작전 확대"...인터넷·통신도 두절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국방군(IDF)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에서 대규모 폭발이 잇달아 일어났다는 보도 뒤 IDF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

가자지구에서 인터넷·통신 연결이 끊겼다는 보도도 나왔다.

통신 두절은 전면전 예비 신호로 간주된다. 러시아도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해킹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인터넷 망을 끊은 바 있다.

"모든 전선에서 강력한 공격"

CNN은 지난 수 시간 동안 가자시 곳곳에서 전차포 사격 소리가 들렸다면서 "이례적이고 강도 높으며 지속적인" 군사활동이 지난 두어 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보도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이스라엘군이 현재 하마스와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전선에서 "강력하게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어 "가자시 공습도 지속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주문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가자지구에 납치돼 있는 200여 인질 석방협상 타결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마스가 심리적인 테러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소문들을 무시하라"고 말했다.

인터넷·통신 두절

AFP에 따르면 전면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인터넷과 통신이 끊겼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통신과 인터넷 대부분을 끊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이동통신업체 자왈은 폭격으로 전화와 인터넷이 끊겼다고 발표했다.

자왈은 성명에서 지난 1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폭격으로 가자와 외부를 연결하던 잔존 인터넷망이 파괴됐다면서 가자지구 통신망이 완전히 두절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의 27일 공습이 7일 하마스 기습 이후 시작된 공습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고 말했다.

인질석방 협상 지속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은 계속해서 인질구출 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강화되기 전 협상이 진전이 있었으나 현재는 일부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협상이 끊기지 않도록 협상 당사자들을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인질들이 석방될때까지 협상을 지속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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