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훼손된 인간의 가치… 인간다움을 고민해봐야”
안동/노인호 기자 2023. 10. 28. 03:05
‘21세기 인문 가치 포럼’ 안동서 개막
‘제10회 21세기 인문 가치 포럼’이 2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안동시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조선일보가 후원한다. 이번 포럼은 ‘인간다움,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21세기 인문 가치 포럼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인문 정신의 본향인 안동에서 선현들의 지혜를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며 “이번 포럼이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한 인문 정신을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지구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기후 변화와 빈부 격차 등이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인간다움을 고민하고 재정리하는 것은 인류를 소통과 공감, 평화의 길로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기조 강연에서 “오늘날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폭넓은 지식 확장과 과학 전반에 대한 새로운 통합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어 ‘2023 인문 가치’ 시상식에서는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이 개인 부문 대상을, 사단법인 더 프라미스(공동대표 도진 스님)가 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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