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1500도 20분 견디게 향상
류정 기자 2023. 10. 28. 03:04
LG화학·LX하우시스 공동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함께 전기차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특수 난연 CFT)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소재는 두께가 1.6mm로 얇지만, 1500℃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는다.
전기차 배터리 셀은 충격이나 고압으로 열이 발생하면, 옆의 셀로 빠르게 옮겨붙어 불길이 확산되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전기차는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 소재를 배터리 커버에 적용하면, 휘발유차처럼 불길이 급속도로 옮겨붙지 않아 대피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소재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금속보다 가볍지만, 금속만큼 단단해 철을 대체할 수 있다. 내년부터 국내외 전기차에 본격 공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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