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예수의 위대한 비유’ 외
예수의 위대한 비유
목회자인 저자는 예수가 즐겨 구사한 비유 상당수가 지금껏 오해의 대상이 돼왔다고 지적한다. 초대 교회부터 현대의 설교자들에 이르기까지 비유를 ‘착한’ 방향으로 해석하는 데 치우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도덕 선생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을 뒤흔드는 혁명가였으며, 따라서 그의 비유 역시 당대의 인습을 타파하는 전복적 성격에 주목해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종철 지음, 나이트앤라이프, 1만5000원
일곱 번의 좌절
언론인과 대학교수로 활동하는 동안 저자는 ‘숙청 대상’으로 낙인찍히는가 하면 지방으로 좌천됐고 교수직을 얻는 데 실패하기도 했다. 그런 좌절의 순간들을 중심으로 일생을 돌아본 에세이들을 엮었다.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듯한 순간에 위기가 찾아오고,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나아갈 때 한 걸음 성장할 수 있음을 일깨우는 이야기들이다. 정동우 지음, 맑은샘, 1만3000원
그 많던 나비는 어디로 갔을까
주황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제왕나비는 북미를 대표하는 종(種)이다. 봄이 오면 멕시코에서 미국을 종단해 캐나다까지 이동했다가 멕시코로 돌아와 겨울을 난다. 생태학자인 저자는 264일간 자전거를 타고 그 경로를 따라가며 제왕나비의 생태를 관찰했다. 나비를 보존하려는 사람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사라 다이크먼 지음, 현암사, 1만9500원
자화상의 심리학
열여덟에 교통사고로 구사일생한 프리다 칼로는 병상에서 그림을 그렸다. 그때부터 평생의 주제가 된 칼로의 자화상에서 심리학자인 저자는 ‘의연함’을 본다. “칼로는 덤덤한 표정으로 고집스럽게 관객을 응시한다. 그 표정을 의연함이라 하지 않으면 무엇이라 하겠는가.” 고뇌와 혼란, 아픔이 담긴 자화상은 화가의 일기장이다. 고흐, 뭉크, 쿠르베 등 16명의 거장이 남긴 자화상을 텍스트 삼아 화가의 내면을 탐구했다. 윤현희 지음, 문학사상, 2만2000원
건축물의 구조 이야기
건축물을 아름답게 디자인해도 바로 서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엔지니어와 일러스트레이터가 건축을 건축으로서 존재하게 해주는 구조 공학 이야기를 상세한 그림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 디자인이나 문화적 측면에 치중하는 대부분의 건축 대중서와 달리 구조 분야를 다루며 건축에 대한 이해를 확장한다. 에펠탑, 금문교 등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공학 관점에서 돌아보는 안내서다. 미셸 프로보스트·다비드 아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그린북, 1만5000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크라 매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공세 시작된 듯…10~15분 마다 공격"
- [기자수첩] ‘전공의 리더’ 박단, 이젠 전면에 나서라
- 부산·제주대 의대도 학생들 휴학계 승인
- “여·의·정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 성탄 선물 드릴 것”
- 젤렌스키 “우크라, 러·북한군 5만명과 교전중”
- [알립니다] 美 대선 이후 한미 관계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 [알립니다] 제15회 민세상 수상자 정진석 교수·이미경 이사
- [팔면봉] 尹 대통령, 임기 반환점 맞아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 외
- 딸이 돼버린 아들… 머스크 “워크가 내 아들 살해”
- “머스크는 수퍼 천재다” 트럼프가 인정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