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논란 심경 “아이 낳으면 파라다이스 물려준다고, 악몽 같아”(뉴스A)

남현희 (사진=채널A ‘뉴스A’ 영상 캡처)

남현희 (사진=채널A ‘뉴스A’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재혼 상대라고 밝혔던 전청조의 사기 각종 의혹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남현희는 10월 27일 채널A ‘뉴스A’를 통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부모님 자택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남현희는 최근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대해 “혼란스럽고 억울하고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도, 이게 일어난 일들이 이게 현실이 맞나 싶다. 다 자기가 하자고 해서 주도해서 움직인 것들이 거의 다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였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1월 전청조를 처음 만난 남현희는 “처음에 펜싱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저한테 연락해서 찾아왔다. 본인은 28살 여자고 어떠한 이유로 경호원이 있고 일론 머스크랑 경기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청조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남현희는 남자로 살고 싶은 전청조의 마음을 이해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청조가 자신에게 사랑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교제할 때 이미 성전환을 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한 임신 여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남현희는 “(임신테스트기를) 자기가 사 오고, 자기가 저한테 전달 해주고. 그런데 줄 때마다 껍데기는 없이 알맹이만 줬는데 저는 거기에 의심을 할 필요가 없었던 거다. 이게 진짜 임신이 됐냐 안 됐냐 그게 저는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라며 “(전청조가) ‘우리 이 아기 낳자. 책임질 수 있어. 그런데 이 아기를 낳아야 해. 왜냐하면 내가 파라다이스를 물려받을 건데 그럼 나는 내 자식한테 물려주고 싶다’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남현희는 파라다이스 혼외자라는 신분에 의심이 들 때마다 전청조가 연극에 가까운 속임수를 썼다고 주장하며 그의 어머니와 통화했던 일을 설명했다. 카지노 회장이라는 아버지가 보낸 메시지도 전청조가 보낸 자작극이었다.

남현희는 현재 상황이 악몽 같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저로 인해서 이런 부분이 생긴 거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도 너무나 안타깝고 황당하고 ‘정말 현실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 정말 꿈 같고 지금은 무슨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악마 같은 짓을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었는지 자꾸 생각이 든다. (전청조가) 벌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남현희는 자신의 재혼 상대로 전청조를 공개하며 15세 연하, 전직 승마선수 출신 재벌 3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청조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된 후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는 전청조의 성별, 사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남현희는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라며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으나, 이후 사기 의혹을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들이 포착되면서 전청조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가 혼외자라고 주장했던 파라다이스 측에서도 지난 26일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등 게시글에 대해 당사는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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