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가자지구 인터넷·통신 두절…"지상작전 확대할 것"(종합)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공습 강화…전역에 인터넷 끊겨
"오늘밤 지상작전 확대…주민들 남쪽으로 피난하라"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전역에 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두절됐다. 사진은 공습당하는 가자지구 모습. 2023.10.27/ (AFP통신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가자지구 전역에 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두절됐다. 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겠다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폭격이 보고됐다.

가자지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AFP의 유튜브 생중계에는 가자지구에서 큰 폭발과 함께 연기가 솟구쳐오르는 모습이 여럿 포착됐다.

이같은 폭격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인터넷과 통신 서비스도 모두 두절됐다.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도 가자지구에서 폭격이 보고된 상황에서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를 보면 이 지역의 인터넷 연결이 두절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이동통신사 '자왈 모바일'도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대규모 폭격으로 끊겼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잇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생방송으로 보도하던 CNN의 닉 로버트슨 특파원은 "우리가 있는 곳에서 (가자지구로) 엄청난 양의 전차 포격이 있었다"며 "가자지구에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자지구에서 말 그대로 거대한 연기 벽이 불어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공습 사실이 알려진 직후 "공군은 (하마스) 지하 목표물을 강력히 공격 중이다"며 "오늘밤 지상작전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가리 대변인은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와 인근 지역을 계속 공격할 예정이라며 이곳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방어할 준비가 됐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 중이다"고 덧붙였다.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칸 유니스 지역에 폭격이 이어지자 분진이 일어나고 있다. 2023,10,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