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덮친 마약 파동...'K-컬쳐' 위상 추락 우려
[앵커]
올해 배우 유아인 씨와 이선균 씨에 이어 가수 지드래곤까지 마약 의혹에 휘말리면서, 경찰의 마약 수사가 연예계 전방위로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근거 없는 무차별적 소문에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부상하는 K-콘텐츠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 수사의 칼끝이 연예계 전반으로 향하면서 엔터 업계는 일제히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다음 날 하이브와 JYP, SM과 YG 등 국내 4대 엔터 기업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고,
또 다른 거물급 스타가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소속사는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BTS의 한 멤버가 마약 사건에 관련됐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소속사 하이브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하이브는 BTS가 해당 루머와 무관하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 마약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며 선을 긋는 모습이지만, 엔터 업계는 혹시라도 불똥이 튀진 않을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최근 K-팝 스타들이 해외 음악 시장에서 선전하고, 명품 브랜드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시점인 만큼, 콘텐츠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있다는 겁니다.
[김정섭 /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교수 : 아티스트 자체보다도 제작 시장이 굉장히 위축될 수 있어요. 아직 코로나에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번 연예계 마약 파문이 한두 명의 일탈로 끝나는 게 아니라 프리미엄으로 인식되고 있는 K-컬쳐 위상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차정윤 (jych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