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병원에 하마스 사령부"…하마스 "학살 위한 구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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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천명의 환자가 수용된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병원 밑에 사령부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7일 학살 이후 수백 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어 숨어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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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흘리 병원 공습했듯이 민간인 학살하려 해"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천명의 환자가 수용된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병원 밑에 사령부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마스는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이스라엘이 민간인 학살을 위한 구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 7일 학살 이후 수백 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어 숨어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이 언급한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이다.
이곳에는 현재 수천명의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으며 이미 포화 상태인지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시파 병원에는 인큐베이터에 의존하고 있는 신생아 수십명도 있지만 연료가 거의 고갈된 상태다.
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가 이 병원 아래 지휘부와 무기고 등 여러 시설을 설치해 사용 중이며 병원 외부로 연결되는 터널도 다수 존재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또 하가리 대변인은 병동 중 한 곳에 지하 기지 입구도 마련돼있으며 하마스가 병원의 에너지 인프라도 지하 기지 운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가리 대변인은 이 정보가 이미 동맹국들에 제공됐다며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같은 주장에 하마스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하마스 고위 관료 이자트 알 리시크는 "적군 대변인의 발언은 근거가 없다"며 "이러한 거짓말은 알아흘리 병원 폭격 사건보다 더 큰 우리 주민들에 대한 새로운 학살의 전주곡"이라고 반박했다.
알아흘리 병원은 지난 17일 일어난 폭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47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또 다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발사한 로켓이 병원에 떨어져 폭발이 일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알 리시크는 이어 "모든 것을 강타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4만 명이 넘는 인원이 알 시파 병원을 찾았다"며 "우리는 아랍과 무슬림 국가의 지도자들이 조치를 취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대량학살을 막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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