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용의자… ‘사격수’ 예비군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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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주(州) 루이스턴에서 18명을 죽이고 13명을 다치게 한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카드(40·사진)가 예비군 복무 중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와 함께 복무한 클리퍼드 스티브스 씨는 "부대 최고 사격수 중 한 명이었다"며 "누구와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카드가 사용한 총기는 콜트 AR15 반자동소총으로 미국에서 벌어지는 총격 사건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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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격무기 판금法 통과를”
26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은 카드가 올 7월 부대에서 “동료 병사들을 해치고 싶다”고 발언해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02년 육군 예비군에 입대해 현재 중사인 카드는 자동차와 항공기 연료를 운송하고 저장하는 유류 공급을 맡고 있었다. 비상근으로 한 달에 한 번 훈련을 받았다. 부대 동료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카드와 함께 복무한 클리퍼드 스티브스 씨는 “부대 최고 사격수 중 한 명이었다”며 “누구와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카드가 25일 볼링장에서 총기를 발사했을 때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신고한 채드 빈센트 씨(45)는 “(총소리가 나고) 5초 뒤 두 번째 총성이 들리자 누군가 “저건 총이야”라고 외쳤고 사람들은 혼비백산 도망갔다”고 NYT에 말했다. 당시 청각장애인 모임 중이던 브라이언 맥팔린 씨(41)는 총소리를 듣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조지프 워커 씨(57)는 카드를 제압하려다 총상을 입고 숨졌다.
카드가 사용한 총기는 콜트 AR15 반자동소총으로 미국에서 벌어지는 총격 사건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6일 하원에 “지역사회와 학교를 안전하게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의회의 권한”이라며 공격용 무기와 탄창 판매 금지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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