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비판→6개월 만에 '이적' 문의...첼시는 '끝까지' 그를 지켰다

한유철 기자 2023. 10. 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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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향한 첼시의 신뢰를 두텁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는 무드리크를 영입한 지 6개월 만에 다른 팀들로부터 이적 문의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첼시는 문의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으며 무드리크 매각에 대한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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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향한 첼시의 신뢰를 두텁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에서 첼시는 많은 영입들을 단행했다. 세 번의 이적시장 동안 그들이 투자한 돈만 1조 원이 넘는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이 막대한 금액을 발생시키며 런던에 왔다.


무드리크 역시 '보엘리 체제' 첼시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샤흐타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년 전부터 꾸준히 빅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등이 그의 영입을 추진했고 아스널로의 이적은 실제로 실현되는 듯했다. 하지만 첼시가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며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무드리크의 영입 효과는 미미했다. 리버풀전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입지는 조금씩 줄어들었고 이번 시즌엔 교체 출전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첼시 팬들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은 무드리크의 경기력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먹튀'라는 비판을 받은 무드리크. 그럼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무드리크는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상황에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유니크한 스타일의 선수다. 그는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팀 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더 잘 알아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제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첼시 역시 무드리크를 믿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는 무드리크를 영입한 지 6개월 만에 다른 팀들로부터 이적 문의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첼시는 문의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으며 무드리크 매각에 대한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구단의 전적인 신뢰를 등에 업은 무드리크.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풀럼과의 7라운드에선 첼시 입성 후 첫 골을 넣으며 오랜 비판에서 벗어났다. 당시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정말 행복하다. 그는 중요한 골을 넣었다. 자신감도 되찾았다.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었다. 그는 매일매일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라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진 무드리크. 지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당시 스탬포드 브릿지를 찾은 관중들은 무드리크가 교체로 빠져나갈 때, 기립 박수를 쳤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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