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 전희철 감독, “소득은 있는 경기”

울산/이재범 2023. 10. 2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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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패배에도 가능성을 봤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한 게 슛이야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잘 해줬다. 수비도 그렇고, 윌리엄스(20점 11리바운드)도 제 역할을 해줬다"며 "아쉬운 건 전반에 쉬운 득점을 놓쳤다.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자고 했는데 후반에 깊게 들어가면서 실책을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전희철 감독은 계속해서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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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SK는 패배에도 가능성을 봤다.

서울 SK는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67-78로 졌다. 이날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12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자밀 워니를 보호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워니는 시즌 개막전에서 허벅지 근육에 미세한 손상을 입었다. 경기를 출전해도 무방하고, 워니 역시 강한 출전 의사를 내보였지만, 조금이라도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주일 가량 휴식을 주기로 했다.

평균 34점을 올리던 워니가 빠지자 앞선 3경기에서 평균 88점을 기록했던 SK는 67점에 그쳤다. 이 득점으론 이기기 힘들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한 게 슛이야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잘 해줬다. 수비도 그렇고, 윌리엄스(20점 11리바운드)도 제 역할을 해줬다”며 “아쉬운 건 전반에 쉬운 득점을 놓쳤다.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자고 했는데 후반에 깊게 들어가면서 실책을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전희철 감독은 계속해서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오세근(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김선형(12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2대2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워낙 빨라서 공격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세근이가 컨디션이 워낙 안 좋았다. 워니가 들어오는 걸 생각할 때 경기를 졌지만, 내 나름대로 소득은 있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은 3쿼터 시작을 할 때 득점을 너무 쉽게 허용한 거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좋은 경기를 했을 거다. 경기 승패를 떠나서 얼리오펜스, 마지막에 트랩을 들어가고 얼리오펜스 연습을 했던 그 감을 찾았다. 잘 준비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퍼즐을 맞춰야 한다. 수비는 하고자 하는 대로, 발이 못 쫓아가서 그렇지(웃음) 열심히 잘 해줬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본인이 못 했다고 인정했다. 올라오고 있지만, 하체 힘은 아직 떨어진다”며 “1라운드 지나가면 안영준까지 들어온다. 워니의 부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에 일정이 빡빡해서 5할을 목표로 잡았으니까 5할에 맞춰보겠다”고 했다.

SK는 4쿼터에서 김선형과 고메즈 리아노의 조합으로 빠른 농구를 펼쳤다.

전희철 감독은 “마지막에 10점 정도 벌어졌을 때 얼리오펜스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에 모든 걸 쏟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야 따라갈 수 있었다”며 “3점슛을 허용하더라도 트랩 디펜스를 하고 바로 속공을 가자고 했다. 오재현보다는 리아노가 돌파가 좋아서 구성을 해봤는데 괜찮았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은 리아노의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리아노는 수비 의욕도 좋고, 스탠스와 자세도 괜찮다. 상대 선수의 장점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걸 모른다”며 “선발로 안 넣는 건 재현이가 잘 하는 것도 있지만, 경기를 보면서 익히라고 한다. 적응을 괜찮게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수비가 나쁘지 않다. KBL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저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요구하는 게 많아서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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