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지상전 오래 걸릴 것"…하마스 터널도 언급[이-팔 전쟁]

최현호 기자 2023. 10. 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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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브 갤런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곧 시작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연료 반입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 갤런트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공급되는 연료를 모두 압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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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거점 파괴…긴 저강도 전투 이어질 것"
"하마스, 땅굴 공기 주입 위해 연료 사용"
[AP/뉴시스]요아브 갤런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곧 시작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요아브 갤런트(오른쪽 두번째) 국방장관이 지난 19일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와의 국경 인근 집결지에서 방탄복을 입고 이스라엘군 보병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2023.10.2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요아브 갤런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곧 시작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길고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갤런트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서 만난 외신 기자들에게 "지상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저항 거점을 파괴함에 따라 긴 저강도 전투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는 연료 반입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 갤런트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공급되는 연료를 모두 압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비밀 터널(땅굴)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 발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공기를 위해서 하마스는 석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구호 물품이 오가는 라파 검문소를 통해 연료 반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 하마스가 연료를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연료가 필요한 가자지구 내 병원 등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마스의 비밀 터널 등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갤런트 국방장관의 말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순 없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3주 째인 이날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가 73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사망한 3000명 이상의 미성년자, 1500명 이상의 여성 등의 신상 명단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최소 229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억류됐다.

이같은 양측의 사망자 수는 앞서 벌어진 4차례의 전쟁(1~4차 중동전쟁)에서 발생한 총 사망자 수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밀집된 주택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양측의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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