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로 구호 트럭 10대 추가 진입·의료진도 포함… "빵 부스러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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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 10대가 27일(현지시간)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지난 21일 구호 트럭이 처음 진입한 이후 5차례에 걸쳐 모두 84대 분량의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전달됐다.
필립 라짜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이날 "(현재 지원 규모는) 가자지구 주민 200만 명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는 빵 부스러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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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후 84대 구호트럭 진입
인도적 위기 해소엔 턱없이 부족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 10대가 27일(현지시간)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외국인 의사 10명을 포함한 의료진도 함께 가자지구로 향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의료진이 가자지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21일 구호 트럭이 처음 진입한 이후 5차례에 걸쳐 모두 84대 분량의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전달됐다. 그러나 이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참사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전쟁 전에는 하루 평균 500대의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유엔은 적어도 하루 최소 100대 분량의 구호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한다.
필립 라짜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이날 "(현재 지원 규모는) 가자지구 주민 200만 명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는 빵 부스러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봉쇄 장기화로 한계에 다다른 연료의 반입은 이스라엘의 반대로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병원 가동 중단이 우려되는 등 인도주의 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가자지구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물, 식량, 연료 공급을 차단한 채 무차별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가자지구 사망자 수는 최소 7,326명에 이른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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