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날 인종차별했다고?...오나나, "더 이상 문제 삼지마!"

한유철 기자 2023. 10. 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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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르나초 역시 경기 후 SNS를 통해 오나나를 치켜세우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가르나초는 오나나의 사진과 함께 '고릴라'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가르나초가 맨유의 동료인 오나나에게 고릴라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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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드레 오나나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극적인 승부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결승골을 넣은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였지만, 이 경기에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오나나는 이 경기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엔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맨유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동료들은 그의 활약에 흥분했다. 가르나초 역시 경기 후 SNS를 통해 오나나를 치켜세우는 게시글을 작성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가르나초는 오나나의 사진과 함께 '고릴라'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곧바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했다. 가르나초는 문제를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상황이었다.


사진=더 선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역시 가르나초와 접촉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가르나초는 신속하게 게시글을 편집한 후, 삭제했지만 FA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FA는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가르나초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까지 처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가르나초가 맨유의 동료인 오나나에게 고릴라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가르나초가 일부러 그랬을리는 만무하다. 가르나초는 오나나가 페널티킥 선방을 한 이후,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와 기쁨을 표했다.


오나나 역시 그런 가르나초를 대변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람들은 내가 무엇에 불쾌감을 느껴야 하는지 선택할 수 없다. 나는 가르나초가 의미한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 : (외적인) 힘과 (내적인) 힘. 이 문제는 더 이상 확산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건의 당사자인 가르나초도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오나나가 자신을 변호하는 게시글을 '리그램'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부정적인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고 알렸다.


사진=더 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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