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삼성화재 3연승 돌풍, 2위 점프…6년 만에 봄배구 꿈꾸는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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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확 달라졌다.
김정호가 신인 시절이었던 2017~2018시즌이 삼성화재의 마지막 봄배구 진출로 남아있다.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된 뒤 지난 시즌 중 다시 친정팀으에 아온 김정호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나아가 봄배구,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도 생각하고 있다"며 배구 명가의 재건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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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삼성화재가 확 달라졌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으로 명가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6년 만에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9)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26)가 공격을 이끌었다. 요스바니가 27점, 김정호가 15점으로 총 42점을 합작했다. 김정호는 서브 에이스 1개에 블로킹도 2개 잡아냈다. 범실이 3개밖에 되지 않아 공격 성공률이 60%로 높았고, 리시브 효율도 35%로 괜찮았다.
지난 시즌 개막 5연패로 암울하게 시작하며 최하위로 끝마친 삼성화재이지만 올 시즌은 4경기 만에 3승으로 승점 8점을 쌓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2위에 오르며 명가 재건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호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좋다”며 “수비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어렵게 잡아도 연결을 못해서 득점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걸 줄이기 위해 다 같이 수비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에서도 개인 한 경기 최다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김정호는 세트당 블로킹이 0.467개로 크게 늘었다. 그는 “상대가 많이 때리는 위치를 분석하면서 블로킹 자리를 잘 잡으려 한다”며 “2차적인 수비도 서로 약속대로 플레이하다 보니 연결부터 득점까지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호가 신인 시절이었던 2017~2018시즌이 삼성화재의 마지막 봄배구 진출로 남아있다.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된 뒤 지난 시즌 중 다시 친정팀으에 아온 김정호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면서 “나아가 봄배구,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도 생각하고 있다”며 배구 명가의 재건을 기대했다.
삼성화재는 신진식 감독 시절이었던 2017~2018시즌 2위로 봄배구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에서 3위 대한항공에 1승2패로 업셋을 다했다. 이후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2018~2019시즌 4위, 2019~2020시즌 5위로 떨어지더니 2020~2021시즌 창단 첫 꼴찌(7위)로 떨어졌다. 2021~2022시즌 6위, 2022~2023시즌 다시 7위 꼴찌로 암흑기를 보내고 있지만 김상우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아 명가 재건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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