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박진영 걸그룹 제안에 “직접 하면 되잖아” 까칠한 반응 [골든걸스]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가수 이은미가 박진영의 걸그룹 제안에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골든 걸스’에서는 박진영이 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직접 섭외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진영은 앞서 만난 박미경의 조언에 따라 이은미가 좋아하는 와인을 준비하는 등 정성을 들였다. 이은미의 기분을 좋게 만든 박진영은 조심스럽게 본론을 꺼냈다.
박진영은 “가만히 집에서 그룹으로 생각해 본 거다. 네 명이 무대에 서서 딱 포즈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전율이 쫙 올라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진영은 “내가 아이돌 그룹 여럿 프로듀스하고 회사에 너무 성공한 가수들도 많은데 가슴이 설레고 이런 음악은 아닌 거다”라고 밝혔다.
박진영의 이야기를 들은 이은미는 “직접 하면 되잖아”라고 말해 박진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박진영은 “근데 누나, 머릿속에 나보다 더 잘하는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은미는 “그건 나 자신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진영은 앞서 만난 누나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이은미 앞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이은미는 “내가 데뷔가 올해 34년이다. 34년을 솔리스트로 살았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은미는 “그런데 갑자기 대단한 선배님 한 분과 대단한 보컬리스트들 두 명과 함께 무대에 서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이거 너무 어렵겠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라며, “혼자 노래한 게 너무 오래됐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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