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용의자는 숙련된 명사수”…체포? 사살?
[앵커]
총기 난사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미국 메인주에서 용의자 추적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가 머물렀던 집을 둘러싸고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편, 배를 타고 탈출했을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경찰의 조명이 한 집을 비춥니다.
경찰 헬기도 공중을 돌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용의자 로버트 카드가 머물던 집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손으로 손을 들고 밖으로 나오세요."]
하지만, 용의자 카드가 집에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두 채의 집을 수색했고 주차된 그의 차량에서 범행에 사용했을 수도 있는 총기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카드가 예비군 중사 출신으로 실전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야전훈련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올해 9월 환청을 듣고 예비군 센터를 협박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잭 클레멘츠/인근지역 경찰서장 : "우리는 그가 지난 여름에 예비군 센터에 위협을 가했다는 정보를 받았습니다."]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시에는 집에서 머물러 달라는 대피령이 계속됐습니다.
학교와 공공시설은 물론, 상가들도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칼 쉘린/루이스턴 시장 : "주의해주세요. 루이스턴 경찰이 발령한 자택 대피령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망자는 당국이 밝힌 18명에서 더 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엔 여전히 부상자 13명이 입원 중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희생자의 사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용의자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르로이 워커/사고 희생자 아버지 : "총격범이 다른 사람을 죽이는 걸 막으려고 흉기를 들고 쫓아갔어요. 그리고 그때 그의 총에 맞아 죽었어요."]
경찰과 FBI 요원 80여 명은 용의자가 배를 타고 탈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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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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