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우리를 이끄는 힘[이태원 참사 1주기-망각과 싸우다]

정희완 기자 2023. 10. 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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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지난 10월 26일 서울 용산구 참사 현장에 조성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초입 바닥에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권도현 기자

[주간경향]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159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지지부진하다. 희생자 등 피해자를 향한 잘못된 시각도 여전하다. 참사의 기억을 지우거나 왜곡하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기억은 단순한 과거가 아닌 ‘시작’이다. 참사의 아픔을 사회적으로 치유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기억하지 않으면, 그렇게 잊히면 과거의 참사는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여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기억이 잊히지 않도록 ‘기억 투쟁’을 벌이는 이들이 있다.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기록한다. 추모와 애도의 마음을 담아서 나누기도 한다. 이들은 말한다. “진실과 기억의 힘이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고.


☞ [이태원 참사 1주기-망각과 싸우다] “기억공간 생겨도 끝난 게 아니다…기억은 곧 실천”
     https://news.khan.kr/q7MW


☞ [이태원 참사 1주기-망각과 싸우다]“기억공간 조성에 상인·주민도 동의…갈등 전환해 한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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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1주기-망각과 싸우다] “무너졌던 나도, 아들을 기억한 이들 덕에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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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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