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작년 노숙자 624명 사망…평균 연령 4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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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랑스에서 사망한 노숙자(임시 쉼터 거주자 포함)가 최소 624명에 이른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한 이들의 평균 나이는 49세로, 이는 프랑스 일반 인구에 비해 기대 수명이 30년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프랑스 전체 인구에서 여성의 기대 수명은 지난해 기준 85세, 남성은 79세인데 비해 지난해 사망한 노숙 여성의 평균 연령은 46세, 남성은 50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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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지난해 프랑스에서 사망한 노숙자(임시 쉼터 거주자 포함)가 최소 624명에 이른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리의 죽음'이라는 노숙자 지원 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사망자 가운데 5명 중 1명은 폭행이나 사고, 자살로 숨졌고, 7명 중 1명은 질병으로 사망했다.
사망자 중 87%는 남성이었다.
사망한 이들의 평균 나이는 49세로, 이는 프랑스 일반 인구에 비해 기대 수명이 30년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프랑스 전체 인구에서 여성의 기대 수명은 지난해 기준 85세, 남성은 79세인데 비해 지난해 사망한 노숙 여성의 평균 연령은 46세, 남성은 50세로 나타났다.
사망 남성의 34%, 여성의 21%가 공공장소에서 숨을 거뒀다.
단체는 "추악한 사회적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소외계층 거주 문제와 싸우는 '아베 피에르' 재단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랑스에는 약 33만명이 길거리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여성과 미성년자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이민자 증가와 주거비 상승, 사회 주택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노숙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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