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제철...꼬막과 함께하는 벌교 가을 여행
[앵커]
찬바람이 불면 먹기 딱 좋은 제철 음식이 꼬막인데요.
국내 꼬막 주산지인 전남 보성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꼬막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앵커]
끝없이 펼쳐진 갯벌에서 '뻘배'를 타고 꼬막 채취가 한창입니다.
보성 벌교 꼬막은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꼬막 제철을 맞아 마을에선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벌교 꼬막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의 시작은 무려 천 명이 먹을 수 있는 꼬막 비빔밥 만들기.
관광객들은 갖가지 나물과 정성스레 비벼 함께 나눠 먹습니다.
[장기원 / 경기 수원시 : 전부터 내가 꼬막을 먹고 싶었는데 먹을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내려온 거예요. 근데 역시 꼬막은 정말 벌교가 참 맛있네요. '벌교 꼬막이랑께.']
요즘은 찾기 힘든 자연산 참꼬막이 벌교 장터에는 가득합니다.
꼬막을 굽고, 삶아 먹는 시식회부터 다양한 꼬막 요리가 마련됐습니다.
[최 영 수 / 벌교 꼬막 축제 추진위원장 : 꼬막 삶기 체험과 꼬막 탕수육, 꼬막전, 참꼬막 요리하는 부분에 무료 시식을 할 수 있는 코너가 갖춰져서 벌교의 참꼬막의 맛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올해 벌교 꼬막 축제는 '청정 갯벌과 꼬막! 그리고 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4년 만에 열렸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벌교 문학 행사도 펼쳐집니다.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 보성에는 찬바람이 불면 엄지손톱을 깎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요. 왜냐면 꼬막을 까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벌교 꼬막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수산물 지리적 표시 1호, 벌교 꼬막 맛보러 벌교로 오십시오.]
세계자연유산인 보성 갯벌과 제철 맞은 참꼬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벌교 꼬막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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