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장현에게 저주” 김윤우 독설에도 안은진 “난 떠나지 않아” 남궁민과 애틋 포옹(연인)[SS리뷰]

박효실 2023. 10. 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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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극 ‘연인’


MBC 금토극 ‘연인’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등에 화살을 맞은 남궁민이 가까스로 깨어난 가운데, 안은진과 애틋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으로 돌아가야할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안은진은 몇번이고 자신을 구하고 기꺼이 목숨을 던진 남궁민의 곁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27일 방송된 MBC 금토극 ‘연인’에서 이장현(남궁민 분)은 위독한 상황에 빠졌고 유길채(안은진 분)는 그를 극진히 간호했다.

의식을 잃은 장현을 보며 량음(김윤우 분)은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줬던 장현을 떠올렸다. 노비였던 량음은 음탕한 주인의 눈에 들어 위기를 겪었고, 장현이 돌로 주인의 머리를 내리쳐 어린 량음을 구했다.

두 사람은 함께 의주 건달 양천(최무성 분)에게 도망쳤다. 언제나 자신에게 산처럼 크고 소중한 존재였던 장현이 쓰러지자 량음은 오열했다.

길채는 침상에 누운 장현을 물끄러미 보다 “나리가 아프니 이제야 내 차지가 된 것같다. 나 너무 못됐죠?”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고는 “나도 이 손 잡아보고 싶었는데”라며 량음이 꼭 붙들고 울던 손을 잡았다.

땀을 흘리다 잠에서 깬 장현은 길채가 자신의 손을 붙들고 침상에 기대 잠든 모습을 보고는 빙그레 웃음 지었다. 이후 몸이 차츰 회복됐는데도 일부러 중병 코스프레를 했다.

그 사이 구잠(박강섭 분)은 종종이(박정연 분)를 구해냈다. 구잠은 “그때 왜 안왔냐? 엄청 기다렸다”라고 말하며 종종이에게 입을 맞췄다. 종종이를 다시 만난 길채는 얼싸안고 눈물을 쏟았다.

장현의 꾀병을 눈치 챈 구잠은 “일어나라. 구질스럽게 왜 이러냐”고 놀렸다. 장현은 “구잠아. 내가 일어나면 유씨 부인만 가니? 종종이도 간다”라고 설득했고, 구잠은 길채에게 “몸이 많이 안 좋은 것같다. 이 정도면 반년 정도는 힘들 것같다”라고 말했다.

MBC 금토극 ‘연인’


양천도 장현의 꾀병에 쿵짝을 맞췄다. 포로들을 조선에 어떻게 보낼지를 놓고 장현과 상의하던 양천은 길채의 발소리가 들리자 “이장현이, 얼른 일어나라”라며 흐느꼈다.

장현을 전담으로 돌보는 길채는 간호를 핑계로 손을 만져보기도 하고, 몸을 닦아주며 콧노래를 부를 정도로 행복해했다. 그런 길채를 보며 장현은 가만히 미소지었다.

가만히 누워있으려니 좀이 쑤셨지만, 장현은 길채의 간호가 좋아서 마냥 회복을 미루고 싶었다. 기다리던 길채가 오지않자 밖으로 나가본 장현은 도망노비들과 함께 가마 수선을 진두지휘하고 함께 농사일까지 돕는 씩씩한 길채의 모습에 웃음지었다.

사람들 틈에 주저앉아 새참을 먹는 씩씩한 길채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장현은 “보고 싶었어. 그대가 웃는 얼굴”이라며 읖조렸다.

길채는 병간호를 열심히 해도 장현의 차도가 없자 “제가 차라리 죽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제가 죽어 나리가 좋아지신다면”이라며 흐느꼈다. 길채의 울음에 어쩔 수 없이 눈을 뜬 장현은 “몸이 조금 회복됐지만, 다리가 좋지 않다”라며 걷다말고 통증을 호소했다.

장현은 길채의 부축을 받으며 걷는 연습을 했다. 장현은 자신의 진짜 신분을 묻는 길채에게 “원래 관아노비였지만 지금은 공명첩을 사 양반 도장 꽝꽝 받았다. 내가 상놈이었다니 정 떨어지냐”라고 물었다.

길채는 “차라리 양반이 아니었으면 좋았다. 그러면 내가 어디를 가든 데리고 다녔을텐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현은 오래 마음에 묻어둔 질문을 했다. “그날 왜 오지 않았소? 왜 날 버렸소?”라고 하자 길채는 “버린게 아니라 차마 가질 수 없었다. 나리는 나 없이도 살지만”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장현은 “왜 나는 그대 없이도 살 수 있다 생각했소?”라며 되물었다.

MBC 금토극 ‘연인’


량음은 길채에게 “속환되셨으니 조선으로 돌아가라. 병간호는 제가 한다”라며 “강화도에서도 심양에서도 당신을 구하려다 죽을 뻔했다. 당신은 이장현에게 저주야”라고 말했다.

몇번이고 목숨을 던져 자신을 구했던 장현을 밀어내고, 믿지 못하고, 목숨까지 잃게할 뻔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길채는 괴로워 통곡했다.

장현 앞에 나타난 각화(이청아 분)는 “살아있었네. 그 여인을 살려준다고 했지 네 곁에 두라고는 안 했다. 이제 조선으로 돌아가야지”라며 길채를 처리할 여러가지 방법들을 나열하며 장현을 자극했다.

분노한 장현이 멱살을 쥐자 각화는 “살리고 싶으면 여자를 돌려보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장현은 “당신 남편은 당신을 버렸소”라며 길채를 안았다. 길채 역시 “난 떠나지 않아. 내가 저주라면 그 저주를 풀 사람도 나야”라고 마음을 굳혔다.

함께 있고 싶은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현은 “같이 있으면 안될까. 여기가 아니라면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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