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화물 사업 매각 기로…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선택은
[앵커]
오는 3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이사회가 열립니다.
시선이 쏠리는 곳은 아시아나 항공 이사회인데요,
화물사업 매각을 어떻게 결정짓느냐에 따라 두 회사의 합병 성사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화물노선 독점이 우려된다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제동이 걸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해결책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분리 매각 방안을 담은 시정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오는 3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이사회가 열리는데, 눈길이 쏠리는 건 화물 사업 매각을 결정할 아시아나 항공의 이사회입니다,
이사회에서 찬반 여부를 결정하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부채비율 1,700%가 넘는 아시아나 항공의 독자생존 가능, 배임 여부 등 고려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항공업 관계자>"각자 생각들이 있지 않겠어요? 뭐라고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 왜냐면 조금씩 다 어떻게 하든지 간에 걱정거리가 있기 때문에…"
화물 분리 매각을 찬성하면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노조와 전임 사장단들도 매각을 반대한다는 내부 의견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매각에 실패하면 3조원 넘게 공적자금을 투입해 3년간 추진해 온 기업결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이사회가 져야할 수도 있습니다.
또, 결합 실패시 아시아나 항공의 생존법을 찾고 또 다른 대주주를 구해야하는 등 추가 고민 거리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와 비슷한 시간에 열릴 대한항공 이사회에서도 기업 합병에 관련된 안건이 올라올 것으로 알려진 상황.
화물 사업 매각 결정이 날 경우 가장 까다롭다는 유럽연합의 심사 통과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아시아나 #대한항공 #화물사업_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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