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떠보기?" 친이란 세력 잇단 도발...커지는 확전 우려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연관 시설 목표"
중동 주둔 미군 대상 공격 잇따르자 '보복 공격'
[앵커]
가자지구에서의 본격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일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정말 확전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이 현지시각 27일 새벽 F-16 전투기 2대를 동원해 시리아 동부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 수비대와 연관된 시설 2곳이 공격 목표였습니다.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 단체들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결국 보복 공격에 나선 것입니다.
개전 이후, 이란과 연계된 이슬람민병대가 시리아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를 공격한 것은 12차례 이상.
미군 24명이 다치고 민간인 1명이 사망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 지난 10월 17일부터 26일 사이, 미군과 연합군은 이라크에서 최소 12차례, 시리아에서는 4차례에 걸쳐 공격용 드론과 로켓 등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개전 초기 핵추진 항모 2개 전단을 이스라엘 부근으로 보내며 확전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도발이 계속된 겁니다.
미국은 이들 무장단체들 뒤에 모두 이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계속 지원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조장하거나 자극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간과하지 않을 겁니다.]
이란이 중동 전역에 구축한 공격적이고 잘 조직된 대리 무장 단체 네트워크를 통해 이른바 미국 떠보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란 역시 확전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 우리는 이 지역에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고합니다. 만약 가자 지구의 대량학살이 계속된다면, 재앙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이란의 통제를 받는 시리아 민병대의 준군사조직이 골란고원 가까이 배치됐고
지난 25일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이슬라믹 지하드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3곳의 지도자가 레바논에 모여 협력을 논의하는 등 확전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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