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에서 경남생활체육대축전 27일 개막

31개 종목 18개 시군 1만2000명 선수단 참가 3일 간 열전
'양산의 꿈 경남의 힘, 꽃 피우는 생활체육' 슬로건
'2023 양산국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 함께 열려 풍성한 볼거리 제공 호응

제34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이 27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27일 양산에서 개막한 제34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 양산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김성룡 기자

이번 대회는 ‘양산의 꿈 경남의 힘, 꽃피우는 생활체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인 18개 시군에서 1만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검도·게이트볼 등 27개 정식종목과 바둑·복싱· 우슈· 태권도 등 4개 시범종목 등 31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친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5시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시작으로 양산시립합창단 등의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공식행사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양산갑),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오영 경남체육회장을 비롯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과 양산이 지역구인 도·시의원 등 내외빈과 시민 등이 참석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4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양산시 제공

개막 공연에는 인기가수인 김연자·홍진영을 비롯 미스터 트롯2 양산 출신 가수인 정민찬, 육중완 밴드가 출연해 멋진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해 제61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 이어 올해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을 연이어 양산에서 개최해 뜻깊고 영광이다.양산은 하루하루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 등을 골자로 한 ‘낙동강 시대’ 개막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황산공원 일대 낙동강변에 유람선을 띄우는 등 문화·관광·레저사업이 어우러진 ‘낙동강 르네상스’ 시대를 창출하는 대역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김오영 경남체육회장 등 인사들이 관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 시장은 이어 “눈 앞에 다가온 물금역 KTX 정차와 함께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및 부울경 광역철도 양산 웅상선 건설 사업도 가시화돼 양산이 명실상부한 부울경 중심도시로 우뚝 서고있다. 이러한 희망찬 양산의 발전과 미래비전은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산시는 이번 대회를 ‘2023 양산 국화축제’를 비롯 ‘양산사랑 건강걷기’ 행사 등 각종 문화·체육·예술 행사와 연계해 ‘축제 한마당’으로 치뤄 호응을 얻고있다. 시는 국화축제를 당초 물금읍 황산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남생활축제를 위해 주경기장인 양산종합운동장 인근 양산천 둔치로 옮기고 날짜도 조정했다.

27일 경남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쇼 장면. 양산시 제공

국화축제에는 5만2000여 점 국화 작품에 조명을 설치해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한다. 구간별로 다양한 테마존도 설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행사장인 양산종합운동장 일대에는 18개 시군 특산물 판매장을 비롯 양산시 유관단체 및 지역상생 마켓부스에서 농·수산물을 직거래 판매한다. 또 지역 전통시장은 수산물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30% 내외·1인당 6만 원 한도에서 온누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나동연 시장은 “수많은 18개 시군 선수단이 지역의 음식점과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지역의 관광지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무엇보다 큰 체육행사를 잇따라 치르면서 노하우가 축적돼 지역 스포츠 마케팅 역량이 크게 신장된 것도 소득이다”고 평가했다. 김성룡 기자

경남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에 앞서 열린 주요 인사 초청 환영 리셉션 장면. 김성룡 기자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식전 행사로 열린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장면.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