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대-장영진, 20살 차에도 '환상 호흡'…장애인AG 탁구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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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한국 장애인 탁구 간판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가 스무살이 어린 후배 장영진(30·서울시청)과 환상의 호흡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주영대-장영진 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MD4 남자 복식 결승에서 태국 티나텟 나타우트-추에웡 티라유 조를 3-0(11-3 11-4 11-8)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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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항저우 공동취재단 = 한국 장애인 탁구 간판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가 스무살이 어린 후배 장영진(30·서울시청)과 환상의 호흡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주영대-장영진 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MD4 남자 복식 결승에서 태국 티나텟 나타우트-추에웡 티라유 조를 3-0(11-3 11-4 11-8)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주영대는 지난 25일 남자 단식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주영대는 경기 후 "무리하지 않고 공을 넘겨주면 장영진이 마무리하는 전략으로 나섰는데 적중했다"라며 "장영진이 힘과 속도에서 장점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영대의 다음 목표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이다. 그는 "단식·복식 모두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XD22 혼합 복식에선 서양희(37·경북장애인체육회)-김기태(25·부산장애인체육회)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땄다.
두 선수는 결승에서 대만을 3-2(9-11 4-11 11-6 11-9 11-9)로 이겼다.
한국은 1, 2게임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김기태의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3게임을 가져왔다.
4게임에선 서양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마지막 5게임에서 7-9까지 밀렸으나 상대 팀의 연속 실책과 김기태의 공격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기태는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베테랑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 동메달,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김정중 대표팀 코치는 "3게임만 이기면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봤다"라며 "공격은 김기태, 수비는 서양희로 역할을 나눠 좋은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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