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K 김도훈 잡기 위해 “6인을 말로 사용할 것”(7인의 탈출)
‘7인의 탈출’ 엄기준이 정라엘의 죽음과 관련된 6인을 K를 잡는 말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금라희(황정음 분)은 27일 방송된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 “이휘소는 절대 나와 한편이 되지 않는다. 이휘소는 내가 방 회장 돈을 노리고 다미를 데리고 왔다는 걸 알았다”라며 “나 그런 여자야. 다미가 임신하지 않은 거 알면서도 모른 척했고. 내 손으로 내 친딸을 버리고 죽게 내버려 뒀어”라고 고백했다.
매튜 리(엄기준 분)이 나타나 “그건 내가 증명한다. 금라희 씨는 절대 이휘소와 한 편이 아니다”라며 “약속을 지키러 왔다. 여러 분이 그토록 찾던 이휘소를 찾았다. 내가 바로 이휘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휘소는 미친 싸이코라고 말해봐라. 자기 딸을 죽이고 어르신 재산을 빼앗아 감옥에 집어넣은 미치광이라고”라며 “당신들 중 한 명이라도 어른 역할을 했다면 다미는 그렇게 죽지 않았다. 너희들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걸었던 담보. 난 약속대로 그걸 취했다”고 덧붙였다.
민도혁(이준 분)은 “내가 바로 이휘소의 사람이었다. 앞으로 연극 같은 거 할 생각을 하지 말아라. 어차피 못한다”고 말했고, 고명지(조윤희 분)는 “저분이 우리가 한 짓을 알고 있단 말이냐? 여태 우리를 가지고 논 것이냐?”고 당황했다.
민도혁은 양진모(윤종훈 분)에게 “K는 어디 갔냐? 내가 지구 끝까지 가서 죽일 것이다. 말 못하겠냐? 그럼 그냥 죽어”라며 분노를 표했으나 강기탁(윤태영 분)이 이를 말렸다. 강기탁은 “방금 전 엄지만이 죽었다. 그 이유는 네가 가장 잘 알 텐데? 엄지만이 자살한 이유. 남철우와 마약을 해서 같이 잡혀갔다”고 폭로했다.
남철우(조재윤 분)은 “공범을 불면 봐준다고 했다. 엄총장이 죽을지 몰랐다. 엄총장 뒤에 어마어마한 뒷백이 있으니까. 설마 K가?”라며 소스라치게 놀랐고, 매튜 리는 “K다. 엄지만은 K에 의해서 자살을 당했다. K가 방다미를 죽이고 송지아를 죽인 것처럼 엄지만을 아무렇지 않게 죽였다”라고 반박했다.
또 “우리 다미도 아무 죄가 없었다. 죽을 이유가 없었다.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게 살인과 뭐가 다르냐?”라며 “주홍 글씨는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런데 아무 처벌을 받지 않았다. 법이 안 하니까 내가 하는 것이다. 그게 딸을 지키지 못한 아비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니까”라고 K를 제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를 들은 금라희는 “원하는 걸 말해라”고 했고 매튜 리는 “너희를 K를 잡는데 말로 쓸 계획이다. 지금 당장 너희를 죽일 수도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나 민도혁을 제외한 6인은 매튜 리가 이휘소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역으로 협박했다.
이에 민도혁은 “이휘소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 시스템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매튜가 이휘소인걸 절대 증명할 수 없다”고 6인의 협박을 묵살했다. 강기탁 또한 “대신 우리는 너희의 비밀을 모두 수집했어. 남들이 알아서 안 되는 비밀, 치부까지 전부 다”라고 6인이 처한 상황을 알렸다. 매튜리가 만든 티키타카를 통해 그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매튜리는 “너희는 K를 잡기 위해서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 어떻게 할 건지 내일 아침까지 선택해라”고 말했고, 6인은 다수결 투표를 통해 매튜리 편에 서기로 협의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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