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행각 어디까지…남현희 "더는 연락 안 했으면"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 씨가 스토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사기 전과가 있는 전씨가 최근에도 사기 행각을 벌이려 했다는 의혹을 고소·고발을 당했습니다.
전씨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최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
전씨가 여성이라는 사실과 함께 결혼 파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그가 벌인 사기 행각들이 하나둘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8월 전씨가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천만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고, 강서경찰서도 전씨가 대출 관련 사기 행각을 벌이려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대출하기를 눌러서 조회를 해가지고 최대 한도가 나오는 금액만큼 대출을 해라…이런 식으로 끈질기게, 돈을 받을 때까지 계속 연락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전씨는 앞서 지난 2020년에도 피해자 10명에게 2억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전씨는 자신을 모 그룹 혼외자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해당 그룹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씨는 이별을 통보 받은 뒤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스토킹한 혐의로 현재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씨에 대해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남씨는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씨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주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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