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태세 마친 이스라엘, 이틀 연속 심야기습

최영주 2023. 10. 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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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무인 드론 동원해 가자지구 중심 침투
"앞으로 수일 동안 지상 기습작전 펼칠 것"
"심야 기습작전, 하마스 전투 능력·방어력 시험"

[앵커]

대규모 지상전 태세를 갖춘 이스라엘이 이틀 연속 가자지구에 대한 심야 기습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번에는 전투기와 무인기까지 동원했는데, 앞으로 수일 동안 가자 지구에 제한적 기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밤, 탱크를 동원한 지상군이 가자 지구로 침투합니다.

이스라엘군이 이틀 연속 심야 기습 작전을 펼친 겁니다.

이번에는 전투기와 무인 드론까지 동원해 가자지구 중심에서 하마스 거점인 표적 수십 개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으로 며칠간 제한적 지상 기습을 지속할 것이라며 더 강도 높은 작전을 예고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 군대는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고 가자지구의 하마스 기반 시설을 파괴했습니다. 이번 침공은 전쟁의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의 일환입니다.]

이 같은 심야 기습작전은 전면전에 대비해 하마스의 전투 능력과 저항 정도를 시험하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하마스의 지휘 체계를 마비시키기 위해 고위급 사살 작전도 함께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정보기관 신베트(ISA)와 협력해 하마스 고위 지휘관 5명을 살해했는데, 하마스 정보당국 2인자인 샤디 바루드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가자 지구에 대한 무차별 공습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개전 이후 3주 동안 가자지구 내 표적 7천 개 이상에 공습을 가하면서 민간인 피해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아부 엘 완 / 가자 주민 : 이 건물은 4층짜리 건물입니다. 이재민들이 피난처를 찾고 있었어요. 안전하게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어요.]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 5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는 밝히지 않습니다.

전면 지상전에 나설 채비를 마친 이스라엘이 사실상 지상군 투입 결정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작전 실패 시 책임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머뭇대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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