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독감 환자’ 급증…“예방 접종해야”
[KBS 전주] [앵커]
환절기,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환자가 배 넘게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유행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내과 병원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 기침과 고열, 몸살을 비롯한 독감 증상을 호소합니다.
[박나영/전주시 중화산동 : "목이 조금 아픈 증상이 있고. 자잘하게 기침이 나오기도 해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이) 예약을 하셨다가 감기, 독감 때문에 예약 변경이 되고 하더라고요."]
환절기를 맞아 독감 환자가 늘어나면서 의료진도 분주합니다.
유행 시기도 지난해보다 빠르다고 말합니다.
[성백진/내과 전문의 : "작년에는 겨울에만 유행했던 독감 환자들이 올해에는 9월, 10월부터 발생하는 추세이고요. 하루에 5명에서 10명 정도는 진단되는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국 외래 환자 천 명당 독감 증상 환자는 지난 8월 마지막 주에는 10명이었는데, 한 달 만에 20.8명으로 급증합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해보다 배 넘게 많은 10명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와 면역력 저하를 독감 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한정원/전라북도 감염병정책팀장 :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만남과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겨울철에 유행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독감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65살 이상과 어린이, 임신부는 가까운 병원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박유정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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