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 한산한 거리…홍대·건대 인파 밀집 예상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0.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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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앞둔 27일 한산한 이태원 거리와 길가에 설치된 질서유지 펜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있지만 이태원 거리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는 축제 분위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저녁 거리를 오가는 인원은 늘었지만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상인은 연합뉴스를 통해 “상인들 입장에서는 이태원 참사가 부각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무난히 지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 상점에서는 ‘깊은 마음으로 애도합니다. 27~31일 휴무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기도 했다.

27일 오후 홍대입구역 번화가. [사진 출처 = MBN 보도화면 갈무리]
그러나 홍대 거리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MBN에 따르면 홍대 거리에는 현재 인파에 대비한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공간을 분리해 안전하게 한 방향으로만 통행할 수 있도록 구분해 놓은 것이다.

지자체와 경찰은 합동상황실을 차리고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에서는 이날 낮 동안 홍대입구역과 건대입구역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핼러윈 축제가 시작되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인 이태원 거리, 홍대 거리, 명동 거리, 대구 동성로 등에 국장급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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