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산평화통일박람회…통일 문화 확산
[KBS 부산] [앵커]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 올해로 70년이 됐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통일은 멀게만 느껴지는데요.
통일과 북한 문화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전국 성인남녀 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통일의 필요성에 관해 물었습니다.
큰 부담이 없으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의견이 51%로 가장 많았고,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응답도 17%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통일에 부정적인 의견도 전체의 3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평화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통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부산평화통일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안병윤/부산시 행정부시장 : "실향민과 부산시민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통일에 대한 각계각층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대단히 뜻깊은 일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가장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식.
북한 이탈 주민들은 직접 만든 채소 송편과 두부밥 등 이북 음식을 시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황현정/북한 이탈 주민 : "북한 음식, 또 북한 주민들이 지금 살고 있는 현실 그런 것들을 좀 느낄 수 있는 그런 마음에서 준비해봤습니다."]
지척에 있으면서도 닿기 힘든 북한의 모습을 가상 현실 기기를 이용해 둘러보는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가상 현실 속에서 본 판문점과 옥류관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소망도 생겼습니다.
[김경숙/부산시 중구 : "체험도 할 수 있고 하니까 마음에 더 와닿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하고 그냥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
이 밖에도 우리나라 통일 정책과 북한 이탈 주민들의 정착 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부대 행사로 열린 부산청년평화포럼에서는 통일 교육 전문가와 청년들이 통일에 관해 토론하고, 통일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명진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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