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동화 항만 시연…밤 조명 없이 24시간 가동
[KBS 부산]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 부산신항에 들어섰습니다.
시연 행사가 열렸는데, 선박에서 장치장까지 컨테이너를 옮기는데 말 그대로 사람이 필요 없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항만으로 들어 옮깁니다.
그리고 이 컨테이너를 정확하게 무인이송장비 위에 내려놓습니다.
무인이송장비는 입력된 경로를 따라 장치장으로 향합니다.
시속 21km까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장치장에서 기다리던 트랜스퍼 크레인이 이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입력된 위치에 놓습니다.
배에 실을 때는 이 순서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 사람은 거의 필요 없고 그래서 야간 조명도 필요 없습니다.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인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 2-5 준공에 맞춰 열린 시연입니다.
[김창훈/동원글로벌터미널 대표 : "(코로나) 팬데믹 때 미국 LA 롱비치 항 같은 경우는 인력이 없어서 거의 폐쇄되다시피 했습니다. 자동화 부두는 그런 경우에 대비해서 인력의 공급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전 사고 우려도 거의 없습니다.
[강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 : "장비가 3,4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건 전량이 국산화 장비고, 우리 산업의 활성화뿐 아니고 양질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게다가 자동화 하역 장비 대부분의 동력이 전기라서 친환경적입니다.
2026년 개장할 2-6단계와 경남 진해 신항에도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장관 : "부산신항을 시작으로 진해항은 2024년에 공사를 발주해 대규모의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 2-5단계는 4개월 동안 종합테스트를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장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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