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태형으로 화려한 스타트, 가을야구 한창이지만 스토브리그도 시작…다음 주인공은 어디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태형으로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스토브리그도 시작했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다.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를 상대로 4연승하며 2위 KT 위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최소경기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긴 했지만, 또 다른 무대에선 스토브리그가 이미 시작했다.
사실 스토브리그가 더 큰 관심사다.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사령탑을 김태형 감독으로 교체하면서 롯데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김태형 감독은 선임 전 각종 설부터 선임 후 취임식, 상견례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받았다.
2024시즌 사령탑은 롯데 외에 교체가 없을 전망이다. 일부 팬심이 좋지 않은 KIA 타이거즈는 김종국 감독을 신임하고 계약 마지막 시즌인 내년까지 지켜본다. 반면 코치 이동은 활발하다. 가을야구에 탈락한 구단들 위주로 코칭스태프 개편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주로 상위권 팀들의 코치가 타깃이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과 맞는 코치를 대거 끌어 모았으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도 소폭 개각을 했다. SSG는 준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코치 유출을 겪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이 끝나지 않은 팀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풍문도 있다.
또한, 마무리캠프, 교육리그도 한창이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스토브리그의 꽃, FA 시장이 열린다. 2023-2024 FA 시장은 지난 1~2년에 비하면 초대형 스타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래도 인기 있는 매물은 꽤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전엔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미 최종엔트리가 발표됐고, 내달 6일부터 대구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가 대거 나가고, 좀 더 수준 높은 파트너를 만나 한국야구 미래를 테스트한다.
FA 시장과 함께 트레이드 시장도 다시 열린다. 또한, 잠시 폐지된 2차 드래프트도 부활한다. 개정된 룰로 시행하는 첫 2차 드래프트. 보상 및 제한 조건이 까다로워 이적생이 의외로 많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결말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12월이 되면 각종 시상식이 이어진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화룡점정이다. 시상식까지 끝나면 사실상 2023년이 마무리된다. 올해는 한국시리즈가 늦게 끝나기 때문에, 스토브리그가 예년보다 빡빡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KBO도 올해를 끝으로 허구연 총재의 2년 임기가 마무리되는 등 바쁜 연말연시를 보낼 전망이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챕터가 열렸고, 주목을 받는 이들도 계속 나올 전망이다. 롯태형은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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